지금,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뉴니커들의 목소리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어요!
‘여학생다움’이 강요되지 않는 세상을 원하는
10대 뉴니커 헝죠🪐
10대 뉴니커 헝죠🪐
‘여학생다움’ 또는 ‘학생다움’이 강요되지 않는 세상을 원해요. 저는 한 여고에 다니고 있는데, 복장 단속이 엄청 심해요. 학교 측은 “바른 교복 착용으로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길고 단정한 ‘여학생다운’ 치마는 너무 불편해요. 사소한 문제 같아 보이지만, 하루의 반 이상을 학교에서 지내는 학생들에게는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사는 집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거나 먹는 밥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데, 왜 복장을 통해 학생들을 평가하고 상벌을 내리는 걸까요?
'월경'을 작게 말할 필요 없는 세상을 원하는
10대 뉴니커 안느🦒
10대 뉴니커 안느🦒
우리는 월경, 생리, 생리통, 이런 단어를 말할 때 평소보다 목소리를 한 톤 낮춰 얘기하곤 합니다. 특히 여학생, 남학생이 섞인 교실에선 더 그렇죠. 제가 바라고 원하는 세상은 정말 간단해요. 지극히 과학적이고 자연적인 현상인 ‘정혈(월경)’을 터놓고 크게 말하고, ‘배가 아프면 아프다’, ‘약이 필요하면 필요하다’ 서로에게 말할 수 있는 세상이에요. 저는 학교에서 일부러 소곤소곤 말하지 않고, 파우치를 숨기지 않기로 했어요. 저처럼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문학에서의 여성혐오 없는 세상을 원하는
10대 뉴니커 자전거🚲
10대 뉴니커 자전거🚲
국어 시간에는 ‘운수 좋은 날’ 같이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는 내용의 문학을 공부하지 않는 세상을 원해요. 어조를 ‘남성적’, ‘여성적’으로 구분 짓는 것도 아쉬워요. 교실에서 여성을 차별하는 순간에 목소리 내고, 든든한 연대를 만들고 싶어요.
5살 아들이 마음껏 분홍색을 좋아할 수 있길 원하는
뉴니커 김포켓👛
뉴니커 김포켓👛
저희 5살짜리 아들은 세상에서 분홍색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런데 분홍색 마스크를 끼고 돌아다니는 아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딸인가요?” 하는 질문을 받아요. 아들이 사는 이 세상엔 너무 분명한 색 구분이 있습니다. 모두 어른이 만들어놓은 차별의 색안경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5살 아이가 성별과 관계없이 자기가 원하는 색을 고를 수 있는 세상을 원합니다.
비수도권 여성의 목소리도 잘 들리길 바라는
뉴니커 신서리🧡
뉴니커 신서리🧡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모든 여성이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요. 하지만 여성 중에서도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지 않는 여성들은 더 쉽게 묻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여담(餘談)처럼 여겨지던 비수도권 여성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여담(女談)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끌어올리고 있어요.
취업 차별 없는 세상을 원하는
뉴니커 김마리📻
뉴니커 김마리📻
‘여자는~’ 으로 시작하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을 꿈꿔요. 제가 취업 준비를 할 때, 최종면접에서 임원진 한 분이 “27살이네요. 여자 나이 27이면 대기업 신입은 끝물인 거 알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세요”라고 하더라고요. 회사에 들어간 후에도 직장 내 임금 격차, 유리천장 등 여러 차별을 마주했고요. 취업 준비부터 회사 생활까지, 여자이기에 겪어야 하는 차별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성이 자기검열하지 않는 세상을 원하는
뉴니커 지니 🌊
뉴니커 지니 🌊
모든 여성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확신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요. 저부터도 세상의 여러 기준에 저 자신을 맞춰보고 자기 검열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면 좋겠어요.
어린이가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원하는
뉴니커 엔느📚
뉴니커 엔느📚
조금 흔한 말일 수 있지만, 특히 어린이는 미래의 꿈나무잖아요.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볼 때 세상은 한없이 투영하고 맑기에, 우리가 찾지 못했던 해답을 찾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동 성폭력이나 노동 착취, 학대 등 문제가 거듭되는 것 같아 속상해요. 관련 법안이나 복지 제도, 또 전체적인 사회 인식도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다양한 여성 롤모델을 원하는
뉴니커 원더지🐦
뉴니커 원더지🐦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업적을 만들어내는 ‘여성 롤모델 그림책’이 많은 세상을 꿈꿔요. 하지만 미디어에 등장하는 ‘일하는 여성’의 이미지는 한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보는 콘텐츠에서 공주는 ‘왕자가 구해주러 오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청소년 콘텐츠에는 ‘선생님, 간호사,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으로만 치우쳐져 그려지니까요. 저는 성 인지 감수성 있는 동화책을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 ‘우따따’의 대표로 일하면서, 더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차별의 언어 없는 세상을 원하는
자막 감수자 뉴니커 지수💭
자막 감수자 뉴니커 지수💭
많은 명사가 성별로 나누어져 있는 영어와는 달리, 한국어는 본질적으로 굉장히 성별 중립적인 언어예요. 그런데 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영어의 관습에 얽매일 때가 많아요. 가령 actress를 ‘여’배우로 번역해야 할 필요는 없거든요. 어린아이들도 쉽게 영상에 접근할 수 있는 요즘은 더욱 신중하게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차별의 언어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은 최대한 노력해보려 해요.
여성 폭력 없는 세상을 원하는
국제개발협력 젠더 전문가 뉴니커 로사🌹
국제개발협력 젠더 전문가 뉴니커 로사🌹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신체적, 감정적 폭력이 해결된 세상을 바라요. 저는 국제 개발 협력 분야에서, 유엔의 지속 가능 개발목표 중 하나인 ‘젠더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데요. 폭력을 당한 사람들에게, 그건 네 탓이 아니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남녀로 나눠진 젠더 규범이 만들어낸 사회적 구조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특히 폭력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는 모든 것이 ‘생존자 중심주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차별적 동요 없는 세상을 원하는
교사 뉴니커 모모피아노🐤
교사 뉴니커 모모피아노🐤
저는 피아노 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동요를 가르치다 보면 성 고정관념이나 외모의 편견이 담긴 노래들이 꽤 많답니다. 그런 곡은 가르치고 싶지 않아요. 손톱만큼일지라도 불평등의 정서, 외모에 대한 편견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고 싶지 않거든요. 아름답고 예쁜 노래들도 많잖아요. 구시대적이고 가부장적인 동요들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성 평등한 교육 환경을 원하는
사범대생 뉴니커 뚜루🐰
사범대생 뉴니커 뚜루🐰
성 평등한 교육환경이라는 꿈을 가진 사범대생인데요. 청소년 성범죄를 일찍부터 바로잡을 수 있는 교육 현장을 만들고 싶어요. 여러 성 평등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대중매체에 무차별적으로 나타난 성차별적 혐오 표현을 바로잡기도 했는데요. 제가 교사가 되었을 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성인지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닮은 점에 더 집중하길 원하는
10대 뉴니커 별이🌟
10대 뉴니커 별이🌟
남이 나와 얼마나 ‘다른지’보다, 나와 얼마나 ‘닮았는지’를 먼저 알아채는 세상을 바라요. 새 학기 첫날의 떨림, 잠들기 전 문득 느끼는 외로움, 나의 내일이 미소로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바로 우리가 닮은 점 같아요. 우리가 닮은 점을 기억하며, 앞으로는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신속히 눈을 맞추고 그 사람이 얼마나 나와 닮았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차별 없는 장난감을 원하는
10대 뉴니커 시렁👊
10대 뉴니커 시렁👊
저는 놀이 디자이너라는 꿈을 갖고 있어요. 지금 어린이들이 갖고 노는 인형은 차별적인 시선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차별 없는 장난감을 디자인해서 차별로부터 자유로운 생각이 만들어질 수 있게 기여하고 싶어요. 모두가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합니다. 사람들이 사회적인 시선에 억압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성별에 관계 없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하는
예비 파일럿 뉴니커 새벽✈️
예비 파일럿 뉴니커 새벽✈️
저는 지금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저에게 “파일럿은 남자만 할 수 있는 것 아니었어?”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사회적 통념이 그렇게 만든 것 같아요. 파일럿=남자라는 생각이 사회적으로 넓게 퍼져 있기 때문에 여성 자신도 모르게 꿈을 제한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는 성별에 따라 특정 직업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없어지는 세상이 되길 원해요. 누구나 꿈을 꾸고 이루는 데 장애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잘 몰라서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는 세상을 원하는
10대 뉴니커 귀지🐰
10대 뉴니커 귀지🐰
서로 ‘잘 몰랐다’는 것 때문에 누군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최근 퀴어페스티벌을 다룬 기사 댓글에서 “퀴어페스티벌은 좋으나 내 눈에는 안 보이면 좋겠다”라는 말을 본 적 있어요.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으면 된다는 말 역시 차별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무지로 인해 소수자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더 많이 공부하고, 다름과 틀림을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